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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간판이 모여있는 샤로수길

"간판 탐방 후기"


 오늘은 트렌디한 간판이 모여있다고 소문난 샤로수길에 간판을 구경한 후기를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자신의 매장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게 바로 "간판"인데요. 간판은 손님들이 어떠한 매장인지 가장 쉽게 그리고 처음으로 판단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좋은 간판을 설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간판은 무엇일까요? 저는 아래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그 매장이 어떤 매장인지(무엇을 파는지)에 대해 단번에 의미전달이 가능한지

 두 번째, 얼마나 트렌디한지 

 세 번째, 매장과 얼마나 어울리는지

 

 그럼 가장 트렌디한 간판이 모여있다고 소문난 샤로수길 매장들의 간판을 살펴봅시다. 참고로 저는 간판 전문가는 아니며, 일반인의 시선에서 간단히 리뷰만 하는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다올상점

 첫 번째는 다올상점입니다.

 

 아기자기한 악세서리를 위주로 파는 매장인데, 매장의 컨셉만큼 간판도 매우 귀염뽀짝합니다. 백색 배경에 핑크색 한글로만 심플하게 띄워놓은 이 간판은, 마치 하얀 하늘위에 핑크색 구름이 띄워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간판 글자가 잘보이도록 위 쪽에 쏘아주는 조명의 색도 따뜻한 색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매장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느낌 그리고 문색상과도 매우 잘맞는 간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벽면 한 쪽에는 뭔가 엔틱한 나무판에 매우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세미 간판도 있었습니다ㅎ 엔틱한 느낌이 언뜻 이 매장과 안어울릴 수도 있는데, 매우 귀엽고 트렌디한 느낌의 캐릭터가 이 간판을 완전 살려준 느낌이었습니다.

 

 

 

 

▥ 프랑스 홍합집

 프랑스 홍합집은 매우 이국적인 단어인 "프랑스"를 토속적인 단어 "홍합집"과 섞은 가게 이름을 가졌는데요. 프랑스라는 단어를 토속적인 한글로 바꾸면서, 역으로 트렌디함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France 홍합집" 이라고 쓴다면 "France"라는 단어가 전달력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홍합집"이라는 단어와 맞지 않게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예 모든 단어를 영어로 "France Mussel House" 라고 한다면, Mussel이 홍합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슨가게인지 의미전달이 안되었을 겁니다.

 

 아예 모든 단어를 "프랑스 홍합집"이라고 표기하면서, 글자체를 매우 트렌디하게 써줘서, 가게의 느낌을 전체적으로 살려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간판의 색과 앞에 천막의 색을 초록색으로 획일화 시켜서 인테리어도 전체적으로 맞춰준 느낌이 좋았습니다. 문이나 내부 인테리어도 초록색을 조금 더 살려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꽤 신경을 쓴 간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모다모다

 모다모다는 카레를 파는 음식점인데요!

 

 이 가게 간판에서 인상깊은점은 "#"을 붙였다는 점 입니다. SNS을 하시는분들이라면 #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두 아실겁니다ㅎㅎ #을 붙이면서 그냥 간판에 트렌디함을 얹혀주었습니다.

 

 다만 '모다모다'라는 단어에서 카레를 파는 가게라는 것을 전달하기는 어려우니, 바닥에 갑판대(?)로 따로 일본 카레를 한글로 적어준 것 같습니다. 

 

 노랑노랑한 배경과 벽으로 준 포인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매우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노란색은 눈에 매우 잘띄는 색이니까요ㅎ)

 

 

 

 

▥ 함바그동 스미비

 함바그동 스미비는 다른 가게와 다르게 "벽"에 간판을 달았습니다. 벽면은 간판이 눈에 더 잘띄도록 전체적으로 우드로 맞춰주어, 정갈한 가게의 느낌을 살리면서, 간판을 돋보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러한 간판 인테리어는 다른 가게에 비해 뭔가 정돈된(?)느낌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한 마디로 위에 간판이 달린 가게보다 훨씬 더 깔끔해보였습니다. (개인적인 느김입니다.) 

 

 

 

▥ 달곱

 곱창을 파는 달곱이라는 가게의 간판은 "글자"에 불빛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글자 뒤에" 불빛이 들어오게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간판이랑 달리 글자에 입체감이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가시성이 좋지는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눈에 확 띄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밑에는 달곱간판에 들어오는 불빛과 동일한 색상의 스트립 불빛 조명으로 벽면을 장식해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달곱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조금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황금 퓨전 호프

 촌스러운듯 촌스럽지 않은 듯 애매한 간판인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자세히보니 이러한 촌스러운듯한 간판이 약간의 컨셉이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간판에 여러색을 섞으며 극촌스러운 디자인을 내어 맥주 한잔하는 동네에 있을법한 호프집의 느낌이 났습니다. 근데 그 끝에 트렌디한 느낌의 글씨체로 가게 이름이 적혀져 있어서, 뭔가 올드함과 트렌디함이 섞여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간판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샤로수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간판을 찍어서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간판에 대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만 특이하고 트렌디한 간판 맛집이 몰려있다는 샤로수길에 가서, 일반인의 시선으로 이 간판들을 리뷰해보았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이 거리에 종종 놀러가서 또 다른 눈에띄는 간판이 없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블랙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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