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BOSE) QC 이어버드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ㅣ 32만 9000원
대략 1년 전,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다 압살해버리겠다는 이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그것도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말이죠! 바로 그 주인공은 ' 보스 QC 이어버드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 입니다.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출시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끝판왕이라 불리는 이 보스 QC 이어버드 이어폰을 구매하여 약 한 달여간 사용해보았습니다.
과연 명성만큼 정말 압도적인 성능이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솔직한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외관'
먼저 외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케이스는 하얀색 무광에 꽤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상단에는 BOSE 상표가 새겨져 있었고, 보스 제품 치고는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디자인 적인 요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크기가 매우 컸는데, 최근 나온 갤럭시 버즈 라이브나 프로 케이스에 비해 '가로길이'와 '두께'가 거의 1.5배 가량 큰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여름에 가방을 들고 다니시지 않는 분들은 바지 주머니에 이 이어폰을 넣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정면에는 LED로 케이스 베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등이 있었습니다. 5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베터리 잔량이 얼만큼 있는지 편리하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내측은 이어폰 모듈 한 쌍과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스위치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측이 무광인 것에 비해, 내측은 유광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케이스 상단에는 케이스가 닫힐 때 이어폰을 꾹 눌러줄 수 있도록 고무 패킹이 넓직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크기를 제외하고는 내측도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크게 나쁘다는 점을 못 느꼈습니다. 화이트 색상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다른 이어폰들보다 더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폰 모듈 크기 또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매우 큰 편 이었습니다. 성인 남자인 제가 껴도, 이어폰 크기가 워낙 커서 마치 보청기를 낀 것과 같은 모양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성분들이 낀다면, 머리가 훨씬 작으시기 때문에 이어폰의 크기가 더 부각되어 보일 것 같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어폰 모양이 옆으로 큰게 아닌 위 아래로 긴 모양이라, 이어폰을 낀 모습을 정면에서 볼 때, 프랑케슈타인과 같은 모습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노이즈 캔슬링 성능'
자 그럼 보스 QC 이어버드 외관에 이어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어떤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보스 QC 이어버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외관과 비례하게, 정말 미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노이즈 캔슬링이 제대로 탑제된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셋에서만 느낄 수 있던 '노이즈 캔슬링'을 무려 블루투스 이어폰인 이 '보스 QC 이어버드' 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을 끼면 그 시끄럽던 사방이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에어팟 프로나 갤럭시 프로에서도 이 정도 급의 노이즈 캔슬링은 절대 느끼지 못했는데, 이 보스 QC 이어버드의 노이즈 캔슬링은 정말 급이 달랐습니다.
소음이 많이 나는 지하철에서,
다른 삼성 혹은 애플에서 나온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면 주변 소리가 5분에1 줄어드는 것 같다면,
보스 QC 이어버드를 끼면 주변 소리가 거의 10분에 1로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마저도 음악을 틀거나 영상을 재생하면, 정말 주변 시끄러운 소리가 아예 안들릴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음질'
먼저 음질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는 음질에 엄청 민감한 귀가 아닙니다. (일명 막귀라고 하죠.) 따라서 철저히 제 주관적인 평가이니 이 점 감안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스 QC 이어버드의 음질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이어폰에 비해 저음 음역대가 상당히 강조된 음질을 들을 수 있었고, 덕분에 베이스나 타격감(?)이 매우 정확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힙합 음악을 듣기에는 음악에 깔린 비트가 잘 느껴져서 좋았는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나뉠 것 같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착용감'
개인적으로 이어폰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착용감'입니다. 제 귓구멍이 아주 넓지도 좁지도 않은데에 비해 귓바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른지, 지금까지 착용감이 안좋아서 떠나보낸 이어폰들이 정말 줄을 섭니다..
남들이 흔히 끼는 에어팟부터 시작해서 버즈 프로까지 모두 제 귀에는 맞지 않았었습니다. 에어팟은 끼면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은 느낌때문에 착용하기가 어려웠고, 버즈 프로는 입을 움직일 때 마다 제 귓바퀴 뼈에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너무 불편하여 도저히 착용하지를 못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삼성에서 약 4년전에 출시한 '갤럭시 기어 아이콘 X' 라는 구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얼마 전까지 사용해왔습니다.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착용감'이라는 것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보스 QC 이어버드의 착용감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Stay here' 라는 보스 특유의 윙팁 덕분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민감한 제 귀에 아주 편안하게 안착시켜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착용했을 때 편안한 느낌은 물론이고, 아무리 뛰고 고개를 흔들어도 절대 빠지지 않는 안정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귓구멍 안에만 끼어지는게 아니라 귓바퀴를 전반적으로 잡아주었고, 이러한 이유 덕분에 뛰어난 안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윙팁 또한 사이즈별로 3 종류가 다양하게 제공되어, 자신의 귀에 맞는 사이즈로 변경하여 착용 가능하였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통화 품질'
사이즈를 제외한 어떠한 부분에서도 실망시키지 않았던 보스 QC 이어버드! 과연 통화품질도 만족스러울까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삼성에서 나온 블루투스 이어폰(갤럭시 프로, 갤럭시 버즈)보다는 좋은 통화품질을 느낄 수 있었고, 에어팟 프로보다는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화 시험을 비교해보았던 장소는 역시나 주변이 매우 시끄러웠던 지하철이었는데, 삼성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서는 주변 소리를 잘 쳐내주는 반면에, 에어팟 프로보다는 조금 더 주변 소리가 잘 들어가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총평'
보스 QC 이어버드 블루투스 이어폰은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고,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최고의 성능을 가진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고 싶다면 당장 구매하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보스 QC 이어버드를 착용한다면, 정말 어느 장소에서든 나 혼자만 있는 것과 같은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보스 특유의 저음이 강조된 음색은 귀를 더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스 QC 이어버드를 구입한 이후 왕복 2시간에 달하는 출퇴근길이 2배 이상으로 즐거워졌습니다. 가격은 32만원 내외로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매일 2시간 넘게 이러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전혀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만 디자인을 중요시하거나, 부피가 큰 이어폰 그리고 이어폰 케이스가 부담스럽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 이어폰을 구매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방을 매일 들고 다니는 저도 가끔은 보스 QC 이어버드의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자, 간단히 보스 QC 이어버드에 대한 사용기를 포스팅 해 보았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을 최대한 자세하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블랙맨이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블로그 구독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